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선보인 오프라인 매장이 개점 초반부터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사진=무신사 제공
무신사는 ‘무신사 아울렛 롯데몰 은평점’이 지난 5일 문을 연 이후 8일까지 나흘 동안 누적 거래액이 3억2000만 원을 넘어섰다고 9일 밝혔다.
같은 기간 판매된 상품 수량은 1만600여 개로 집계됐다. 1인당 평균 구매 금액은 약 9만~10만 원 수준이며, 방문 고객이 한 번에 3개 이상의 상품을 구매하는 사례가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렛 특성상 높은 할인율로 객단가가 낮은 경우가 일반적이지만, 이번 매장에서는 비교적 높은 구매 금액이 형성된 점이 특징이라는 분석이다.
매장을 찾은 방문객도 빠르게 늘었다. 개점 이후 나흘간 총 4만4000여 명이 매장을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고객 연령대 역시 점차 확대되는 모습이다.
오픈 첫날에는 무신사의 핵심 고객층인 20대 중후반 비중이 높았지만, 이후 30대 초중반 고객이 크게 늘었다. 주말에는 30대 후반부터 50대 초반까지 가족 단위 방문객이 증가하며 소비층이 넓어졌다. 업계에서는 무신사가 기존 온라인 중심의 10~30대 고객을 넘어 서울 서북권 가족 상권까지 빠르게 확장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매장에서 처음 오프라인 형태로 선보인 중고 패션 서비스 ‘무신사 유즈드(MUSINSA USED)’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고객들이 중고 상품을 직접 확인한 뒤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이 호응을 얻으며, 나흘 동안 유즈드 제품 판매만 2300건 이상을 기록했다.
무신사 아울렛은 온라인 기반 K패션 중소 브랜드의 재고 부담을 줄이는 역할도 하고 있다. 패션 플랫폼 가운데 처음으로 상설 아울렛 매장을 운영해 브랜드들이 남은 재고를 보다 효율적으로 판매할 수 있는 유통 채널을 마련했다.
무신사 관계자는 “롯데몰 은평점이 개점 초기부터 안정적인 성과를 보이면서 주요 유통사들로부터 입점 제안이 이어지고 있다”며 “추가 출점을 적극 검토해 오프라인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