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지는 옷, 지역에서 다시 순환”…성동구서 폐의류 실험 캠페인 진행

이금주 기자
입력 2026년03월29일 23시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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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입다연구소, 5월 16일까지 ‘옷 순환 실험’…재사용·업사이클링 데이터로 정책 근거 마련


다시입다연구소, 5월 16일까지 ‘옷 순환 실험’…재사용·업사이클링 데이터로 정책 근거 마련

 

(사)다시입다연구소가 오는 5월 16일까지 서울 성동구 언더스탠드에비뉴 A5호에서 폐의류 순환 캠페인 ‘지구를 지키는 성동, 옷 순환 실험’을 진행한다.

이번 실험은 버려지는 옷의 순환 가능성을 지역 단위에서 직접 검증하기 위해 마련됐다. 성동구 주민들이 더 이상 입지 않는 의류를 한곳에 모으면, 이를 성동구 내에서 재사용·업사이클링·재활용해 실제 순환 비율을 측정하는 방식이다.

 

국내에서는 2022년 기준 연간 80만 톤 이상의 의류 및 섬유 폐기물이 발생하고 있다. 수거된 헌 옷의 상당수는 국내에서 순환되지 못하고 동남아시아 등 해외로 수출되며, 우리나라는 세계 헌 옷 수출국 4위에 올라 있다. 의류 폐기 문제가 환경 문제를 넘어 국제적 불균형까지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다시입다연구소는 이러한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해 지역 기반 의류 순환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보고, 성동구를 시작으로 관련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

수집 대상은 입지 않고 폐기되는 모든 의류이며, 의류 외 물품은 참여가 제한된다. 연구소는 수거된 옷의 양과 상태를 분석해 지역 내 의류 폐기 실태를 파악할 계획이다. 연구 결과는 향후 성동구 의류 순환 조례 제정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성동구 주민과 생활권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현장 방문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가능하며(일·월요일 휴무), 택배 참여도 신청서를 작성한 뒤 접수할 수 있다.

참여자에게는 언더스탠드에비뉴 내 카페 ‘바코’ 또는 ‘메머드익스프레스’ 쿠폰이 제공된다.

 

다시입다연구소는 “지역에서 배출된 의류가 지역 안에서 얼마나 순환될 수 있는지를 데이터로 입증하고, 이를 기반으로 실질적인 제도 변화를 이끌어내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번 실험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열매와 재단법인 숲과나눔이 추진하는 ‘2025 미래세대를 위한 더 나은 환경 프로젝트 ‘초록열매 4기’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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