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뉴스] 최근 넷플릭스 드라마 ‘참교육’이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정근식 대한민국교육감협의회 회장 겸 서울특별시교육감이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서울지부(지부장 홍순의)와 25일 오후 4시40분부터 서울시교육청 (구)종로청사 11층 대강당에서 ‘서울시교육감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서울조합원이 함께 하는 타운홀 미팅’을 갖고 학교 현장 교사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아갔다.
전교조 서울지부에 따르면 새로운 임기를 시작한 정 교육감과 현장 교사들이 직접 만나 서울교육의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를 함께 모색하는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자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교사들이 교육 현장에서 경험한 성과와 어려움, 교육정책에 대한 이해와 요구를 교육감에게 직접 전달하고, 서울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논의가 이뤄졌다.
특히 교육감의 핵심 공약인 ‘정근식의 약속 15’와 이를 반영한 서울시교육청의 주요 교육정책에 대해 현장 교사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정책 추진 과정에서 나타나는 성과와 과제를 공유했다.
홍순의 지부장은 “전교조 서울지부와 정근식 교육감님이 마주 앉는 것은 전국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자리”라면서 “교권보호국에 대해 말을 많이 하는데 우리의 이야기는 교사들이 유아, 어린이, 청소년을 제대로 교육하고 싶은 간절한 바람 때문에 이뤄졌다”고 말했다.이어 “모든 학생은 어떤 환경에서 자라든 양질의 교육을 받을 권리가 있다”면서도 “하지만 많은 아이들이 가정에서 기본교육 그리고 기본적으로 소통하는 방법을 배우지 못한 채 상처를 안고 학교로 온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런 아이들을 교육하는 교사들이 가르치는 보람보다는 학생이나 양육자로부터 민원을 받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크다”고 토로하고 “아동학대 신고, 수업 중에 했었던 발언들의 녹취, 이런 것들로 때문에 민원을 받는 교사들이 내가 왜 그 말을 했지? 내가 왜 그렇게 열심히 했지라고 자책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리고 여전히 존재하는 일부 관리자, 그리고 교육활동과 관련이 없는 행정 업무 때문에 교사들은 여전히 깊은 고통 속에 신음하고 있다”며 “저는 30년 넘게 초등학교에서 아이들과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고 말하고 “가끔 양육자들과 저도 트러블이 있었고 민원전화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홍 지부장은 “그러나 지금은 교사라는 직업이 하면 안 될 몹쓸 직업처럼 돼 있는 부분들이 너무 안타깝고 속이 상한다”면서 “후배 교사님들에게 이런 여건을 그대로 남겨주는 것이 너무 고통스럽다”고 덧붙이고 “제가 누렸던 그 행복감과 자부심을 모든 교사들이 누렸으면 좋겠다”고 주장했다.
또한 “저에게는 권한이 없지만 그래도 교육감님은 권한이 있고 정부도 권한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교사들은 제대로 교육하고 싶고 오늘 타운홀 미팅이 현장의 교사들이 온전히 교육활동을 보장 받아 교육공공성이 강화되고 그 과정에서 학생들도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정근식 교육감님은 서울교육만 책임지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전국에 시도교육감협의회 대표로 추대됐다”고 덧붙였다.
이어 “교사의 교육 권보 장은 곧 학생이 학습권 보장으로 이어진다”며 “오늘 이 자리가 현장의 절박한 목소리를 확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교사들의 간절한 요구가 실질적인 정책의 변화를 이어가는 출발점이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임을 위한 행진곡’을 들으며 입장한 정근식 교육감은 “들어오는데 ‘임을 위한 행진곡’이 들려 1982년이 생각이 났다”면서 “1980년과 1978년에 ‘임을 위한 행진곡’이 야학에서 출발을 했다”고 설명하고 “78년 광주의 들불야학에서 맺어진 인연이 80년을 통해서 82년으로 이어지는 맥락을 생각해보니 늘 듣는 ‘임을 위한 행진곡’이지만 오늘 따라서 참 다르게 느껴졌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78, 80, 82년도에 공교롭게도 제가 거기(광주민주화운동)에 관여돼 있는 그런 상황이었다”고 회상하고 “오늘 전교조 서울지부 창립 37주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37년전에 저는 전교조 조합원이었고 그 당시에 광주 YMCA에서 이뤄졌던 교육민주선언에서부터 인연이 됐다”며 “오늘 전교조 조합원들과 교육감의 만남이 처음이라고 해서 지난 37년이라는 시간이 어떤 의미일까라고 생각을 해보게 된다”고 밝혔다.
정 교육감은 인사말의 방향을 바꿔 “오늘 자리가 어렵게 처음으로 만들어진 자리”라면서 “제가 이번 선거를 겪으면서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고 선거라고 하는 것은 교육감을 선출하는 것인데 우리 교육이 공동계획, 공동실천, 공동평가 이런 패러다임이 확립된다고 하면 교육감 선거는 사뭇 다른 양상으로 전개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그런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오늘 이 자리는 교육감의 답을 바라고 그 답에 대해서 정답이다 오답이다를 평가를 하는 자리가 아니고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고 우리 생각은 이것과 조금 다른 부분인데 이걸 어떻게 좀 배울까 등등의 의견을 나눴으면 한다”면서 인사말을 마무리 했다.
ⓒ 에듀뉴스
(https://www.edunewson.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